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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진조크루 ‘KCC 글로벌 경제교류의 밤’ 초청 공연.. “에너지 넘치네”

대한민국 국가대표 브레이킹 팀 진조크루가 140주년을 맞이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KCCI 글로벌 경제교류의 밤’에 초청돼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지난 4월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한덕수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국내 정재계 인사와 해외 주요 인사 총 270여 명이 참석했다.진조크루는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 촉진을 위한 의견 교류의 자리로 마련된 무대에서 외교부 등과 함께 해외사절단 역할로 인정받고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활기 넘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김헌준 단장은 “브레이킹은 세계인을 활력 있게 연결하는 장르라고 자신합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저희 퍼포먼스를 통해 전달되는 에너지를 받아 긍정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진조크루는 세계 유일한 그랜드스램을 달성한 팀이자 JTBC ‘쇼다운’ 우승팀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레이킹 팀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1 15:50
산업

SK, 부진한 친환경 사업 투자 성적표…그린 먹거리 전환 어쩌나

주요 임원들이 바뀐 SK그룹이 각 계열사의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있다. 목표를 향해 한참 달려 나가야 하는 시기지만 다시 사업계획을 들여다보고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SK는 수소와 에너지 등 친환경 그린 먹거리로의 전환을 겨냥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더딘 성과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수소 시장 선제 투자, 지분 가치 90% 하락8일 업계에 따르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지휘봉을 잡으면서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협의회 임원들과 계열사 핵심 최고경영자(CEO)들이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는 올해부터 월 1회 평일 개최에서 격주 토요일 개최로 바뀐 바 있다. 이처럼 고삐를 당기고 있는 이유는 SK그룹의 부진한 투자 성적표와 무관하지 않다. SK는 그동안 인 텔 낸드플래시 사업부(11조원)와 플러그파워(1조6000억원) 등의 지분 인수로 양적 팽창을 이뤄왔다. 이에 재계 순위에서 현대차를 끌어내리고 재계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낸드플래시 지난해 3조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SK가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친환경 분야에서의 투자 실패가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SK는 ‘수소 시대’를 대비해 지난 2021년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플러그파워에 1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주당 29.29달러로 5140만주를 매입했는데 SK㈜와 SK E&S가 각 8000억원씩 분담했다. 현재 SK는 플러그파워의 최대주주로 지분 8.03%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5일 기준으로 플러그파워의 주가가 3.14달러까지 폭락해 지분 가치가 약 90% 급락한 상황이다. 2021년 당시에도 SK가 왜 적자 기업에 투자하는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달렸다. 하지만 주가 급등으로 지분 가치가 3배 가량 뛰며 ‘투자 성공’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 플러그파워의 수소 상용화 속도 지체와 수소 양산 비용 증가 등으로 회의론이 부각되면서 지분 가치가 폭락했다. 올해 1월에는 주당 2.2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플러그파워의 주가와 맞물려 SK㈜의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플러그파워 주가가 폭등했을 때 SK의 주가도 30만원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플러그파워의 폭락으로 SK 주가가 20만원 선이 무너졌고, 지난 1월 19일에는 15만3800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플러그파워의 주가 반등으로 17만원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SK 측은 “플러그파워는 지분 가치를 보고 투자한 게 아니라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주목해 향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 E&S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기간에 플러그파워와 합작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총 1조원의 국내 수소산업에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SK하이닉스·SK에너지·SK온, 차입금과 부채 증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해현경장(거문고 줄을 고쳐매다)’의 자세를 강조하며 쇄신을 주문했다. 그는 “경영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내실을 갖추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투자 속도 조절에 힘을 주고 있다. 올해 1월 첫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의 현장 경영 행보에서도 달라진 대외 환경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SK는 최근까지의 공격적 투자로 인해 차입금과 부채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이자 비용은 지난해 30대 대기업 중 가장 높았다. 2022년 3530억원의 이자 비용이 2023년 1조1510억원으로 226.2%나 증가했다. 대규모 적자로 차입금 또한 크게 늘어나면서 부채총액도 38조4310억원(부채비율 70.5%)으로 치솟았다. 친환경 분야의 SK에너지도 지난해 2000억원까지 이자 비용이 늘어나 이자 증가율 21.5%를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온도 차입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세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이석희 SK온 사장은 흑자 달성 시까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고, 위기 극복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의미로 임원들에게 오전 7시 출근을 권장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최창원 의장 등을 비롯해 SK의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바뀐 CEO나 실무진 입장에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점검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에너지와 친환경 분야는 앞으로 개척해야 하는 시장이라 기술적인 투자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9 07:00
산업

조석래 영결식 엄수...조현준 "회사 앞서 나라 생각하신 아버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엄수됐다.이날 손주들이 영정과 위패, 고인이 생전 받은 각종 훈장 등을 들고 앞장선 가운데 부인 송광자 여사와 아들 조현준 효성 회장·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뒤를 따라 효성그룹 마포구 본사로 향했다.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한 운구차는 오전 7시 45분께 효성 본사에 도착했고, 일부 임원들이 그룹을 세계적 섬유·화학기업으로 이끈 고인의 마지막을 맞이했다.오전 8시부터 지하 강당에서 영결식이 개최됐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명예장례위원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 장례위원장인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승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과 효성 임직원 등 300명이 참석했다.상주인 조현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었다.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며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상운 부회장은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었다"며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고 했다.영결식 후 운구차는 임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본사를 떠났다.조 명예회장이 생전 회장과 부회장 등을 맡으며 오랜 기간 몸담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의 여의도 회관과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을 거친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한다. 이어 경기도에 위치한 효성가 선영에서 안장식을 끝으로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다.5일장으로 치러진 장례 기간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기업인과 이명박 전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2 11:30
산업

이사회 입성한 롯데 신유열, 지분 챙기기도 시작되나

승계 가도를 밟고 있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최근 가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 전무가 주도하는 미래 신사업이 주주들에게 첫 선을 앞둔 가운데 지분 승계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신 전무와 롯데가 미래 먹거리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메타버스를 오는 28일 롯데지주 주주총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8일 롯데는 신 전무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계열사 사장 등이 모이는 자리에서 AI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그룹의 전략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롯데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신 전무에게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기고 신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미래 경쟁력을 갖춘 '뉴롯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발굴이 필수인데 신 전무가 조타수 역할을 맡은 셈이다. 이번 주총 때 선보일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신 전무가 직접 체험을 하는 등 애정을 쏟은 신사업이다. 그룹 차원에서 키우고 있는 신사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을 마련하는데 칼리버스가 메인이 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전시가 마련될 것이라고 들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지난해 주총에서도 미래형 자율주행 셔틀, 전기차 충전 플랫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마련한 바 있다”고 말했다.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을 극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해 만든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롯데정보통신이 2021년 칼리버스를 인수했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칼리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상현실(VR) 촬영과 합성 기술 등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인물의 모습을 현실처럼 구현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CES에서 롯데정보통신 부스를 찾은 신 전무는 칼리버스를 직접 체험하면서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어 보이는 등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첫 등기임원으로 합류한 신유열 전무는 최근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최근 롯데그룹의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인 헬스앤웰니스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분야는 미래의 핵심 먹거리로 젊은 오너가들이 중점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분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올해 임원을 달며 바이오 먹거리에 힘을 쏟고 있다. 1년 만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한 신 전무가 이제 언제 지분 증여를 받을지 관심사다. 현재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상 일본 롯데홀딩스가 핵심이라 신동주 전 부회장과 매년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신동빈 회장의 지분 증여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이번 롯데알미늄 물적분할과 관련해서도 대주주 자격으로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지분 증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호텔롯데 상장 시기와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배구조 관점에서 호텔롯데가 상장되어 롯데지주로 편입된다면 지배구조가 완성되기 때문이다.일본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 지분 19.07%로 최대주주다. 호텔롯데는 11.10%의 롯데지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호텔롯데는 롯데건설, 롯데물산, 롯데캐피탈 등의 주요 계열사들의 지분 30% 이상을 소유한 대주주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호텔롯데 지분으로 롯데그룹을 지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시 신주 배정이나 유상증자 참여, 신동빈 회장의 지분 증여 등으로 신유열 전무가 경영 승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 상장은 2017년 지주사 출범 때부터 줄곧 언급됐던 롯데그룹의 숙원 과제”라며 “호텔롯데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상장 시기에 대한 얘기가 조금씩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9 07:00
산업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임 수순을 밟고 있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 회장을 재추대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한다.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연임도 확정된다고 볼 수 있다.대한상의는 내달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전국상의 회장과 특별의원의 추천과 동의를 거쳐 차기 회장을 결정한다.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2021년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최 회장은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며 경제계가 정부, 사회와 소통하는 데 주력해 왔다.2030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한편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후임으로는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로,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올해는 1884년 한성상업회의소가 설립된 지 140년이 되는 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9 10:10
산업

실형 복역 끝낸 SK 최재원·LIG 구본상, 설 앞두고 특사로 복권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 회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특사로 복권된다. 정부는 6일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인·소상공인, 청년, 운전업 종사자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전직 주요공직자, 정치인 등 총 980명에 대해 오는 7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네 번째 특사다.정부는 "전직 주요 공직자를 기존 사면과의 균형 등을 고려해 추가 사면하고, 여야 정치인·언론인 등을 사면 대상에 포함해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경영 비리 문제로 유죄가 확정됐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을 포함해 기업 운영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실형 복역을 마쳤거나 집행유예 기간이 지난 경제인 5명이 이번에 복권됐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원을 빼돌려 옵션투자금 등으로 유용한 혐의 등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기소돼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확정 판결받았다. 2016년 10월 만기출소한 바 있다. 2015년 8월 최태원 회장은 사면 복권됐으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구본상 회장은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아버지인 구자원 회장, 동생인 구본엽 전 LIG 건설 부사장과 함께 기소돼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구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그러나 구본상 회장은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 판결 받았다. 구본상 회장은 2016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최재원 부회장과 구본상 회장은 형을 채우고 출소한 상태라 형의 선고로 상실되거나 정지된 자격을 회복시켜주는 복권 조치가 이번에 이뤄졌다. 경제단체들은 특별사면 대상에 경제인이 오른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제 6단체(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공동 논평에서 정부의 특별사면 조치에 대해 "경제 활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들 단체는 "사면·복권 대상 기업인들은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고유한 역할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준법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06 15:13
산업

최태원 빠졌는데 오너가 3형제 모두 참석...다보스에 진심인 한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5년째 참석하는 등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진심 어린 애정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맏형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오너가 3형제가 모두 다보스를 찾았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및 학계 리더 2800명이 대거 참석하는 데다 글로벌 위기 요인인 기후변화에 맞설 대책을 핵심 의제로 삼고 있는 만큼 친환경 기술력을 홍보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에는 요긴한 기회의 장이다. 최태원 회장이 주로 참석해 탄소중립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학회의 장이기도 하다. 올해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관 부회장이 17일(현지시간) '글로벌 탈탄소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솔루션을 제시했다.이번 탈탄소 비전의 핵심은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으로 탈탄소 영역을 해양으로 확장한 것이다.김 부회장은 "한화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은 글로벌 탈탄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는 무탄소 기술이 적용된다. 이러한 기술력이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 해양 운송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중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 부회장은 또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실증 계획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그는 “가스운반선과 같은 대형 선박의 경우 대규모 자본 투자와 2∼3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30년간 운영되는 만큼 다양한 안정성 실증 작업을 통해 글로벌 수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2013년 다보스포럼 당시 '영 글로벌 리더'에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정부 다보스 특사단'으로 활동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8 14:01
산업

'형님' 최태원·정의선·정기선은 현재, '동생' 신유열·김동선은 미래 향해 CES 출격

대기업 오너들이 올해 첫 대외 행보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다. 역대 최대인 600개의 국내 기업이 이번 CES에 참가한다. ‘형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현재의 기술과 전략을 뽐낸다면, ‘동생’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부사장)은 미래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출격한다.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CES 2024 현장을 찾는다. 총수가 직접 방문하고 관심을 드러내는 만큼 SK그룹은 CES 부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등 7개 계열사 통합으로 체험형 전시관을 조성한다. 친환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K는 탄소 감축으로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행복’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전시관은 맑은 공기, 쾌적한 주거환경 등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형 기차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인공지능(AI)으로 운세도 볼 수 있는 테마파크 콘셉트로 마련된다. SK는 2030년 기준으로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t)을 줄이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SK의 테마파크 콘셉트 부스 ‘SK원더랜드’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꼽은 ‘올해 CE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으로 꼽히기도 했다. CTA는 "SK는 클린 에너지 열차, 매직 카펫 탑승, 춤추는 EV 등을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놀이공원 부스 디자인을 연다"고 소개했다. SK의 탄소 감축 여정에 동참하는 것이 행복이고, 이 지속 가능한 행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린에너지, 인공지능(AI)·디지털, 바이오 등으로 인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2년 만에 CES를 찾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슈퍼널·제로원 등 계열사 5곳이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특히 그룹을 대표하는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 양사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CES에 함께 나선다. 2년 전 정의선 회장은 로봇개 ‘스팟’과 함께 등장해 세계인의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올해도 주력 모빌리티 사업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CTA는 자동차 기술 관련 250개의 이상의 전시업체 중 모빌리티의 대표 부스로 현대차와 기아로 꼽기도 했다. 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인간 중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모빌리티 현재 기술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현대차는 연구소 등 1000명의 그룹 임직원을 CES 참관단으로 보내 그룹 비전을 생동감 있게 내부에 공유할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올해도 전면에 나섰다. 지난해 ‘바다의 대전환’을 주제로 내세웠다면, 올해는 인류 혁신의 기반이 되는 육상에서의 미래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기선 부회장은 가전업체를 제외하고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CTA는 다른 기조연설자들과 함께 정 부회장을 ‘꼭 봐야 할 기조연설’로 꼽기도 했다. 오너가 3세로 후계 준비를 하고 있는 신유열 실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엔진 발굴이라는 고민을 안고 CES로 향한다.신유열 실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과 신사업 발굴을 책임지는 조직을 맡았다. 최첨단 기술이 집결되는 CES에서 롯데가 힘주고 있는 신사업인 바이오와 헬스케어 관련 부스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신 실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아 바이오사업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과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만큼 유통과 로봇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사명감을 갖고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8 07:00
산업

SK그룹 용띠 '구원투수' 최창원·장용호·나경수, ‘서든데스' 경고 돌파구 모색

SK그룹이 갑진년 청룡의 해에 ‘구원투수’로 나서는 용띠 경영진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룹 내 주요 보직을 맡은 이들은 ‘서든데스(돌연사)’ 경고 속 돌파구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에서 1964년생으로 용띠 경영인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비롯해 장용호 SK㈜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경기침체와 지정학적인 위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 도약을 위한 적임자들로 선택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룹 2인자’로 떠오른 최창원 부회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으면서 조직 효율화와 책임경영 강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 동생인 그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결단력을 앞세우는 오너 경영을 통해 그룹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침체 장기화 등으로 ‘긴축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조직 효율화 측면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관심사다. 최창원 부회장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구조조정’ 등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일가견을 보였다. 그는 1996년 SK케미칼 기획관리실장 재직 당시 국내에서 최초로 명예퇴직제를 도입한 바 있다. 당시 조직 인력의 3분의 1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외환위기의 위기도 잘 버텨냈다. 이어 SKC와 SK건설, SK상사 등에서도 구조조정으로 효율화를 추구했다. SK그룹 내에서는 이미 조직 효율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펙스와 SK㈜에 흩어져있던 투자센터를 통폐합하는 등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 수펙스 내 투자 1·2팀을 SK㈜ 산하 4개 투자센터와 합쳐 조직을 슬림화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환경 속에서 효율성 강화가 최대 경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또 각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도 “우리 고유의 '따로 또 같이', 특히 '같이'의 힘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워커홀릭’으로 유명한 최창원 부회장은 다방면에서 최태원 회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을 도와 ‘긴축 경영’ 속 투자와 사업 재편 분야에서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 회장은 최창원 부회장에 대해 “나이나 위치로 보면 충분히 (의장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돼 있다”며 “커리어나 이야기를 돌아보면 충분한 자질이 있다”고 평가했다. 장용호 사장은 투자 관점에서 중요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SK그룹의 주요 사업인 반도체와 정유·화학 부문의 업황이 둔화된 가운데 투자 일원화와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펙스와 SK㈜로 분산된 투자 기능이 SK㈜로 일원화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셈이다. SK는 투자의 일원화를 통해 방만한 투자와 중복 투자를 막아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SK 측은 “투자 조직이 통합되면서 SK㈜로 무게중심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 그룹 측면에서 좀 더 통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수 사장은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어드밴스드 리사이클링 클러스터) 준공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ARC는 2025년 준공될 계획이다. SK는 울산 ARC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과 관련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전담 체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울산에 방문해 친환경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울산포럼에서 “SK 계열사 전체를 합해 앞으로 계획이 잡혀 있는 투자가 울산에만 8조원이 된다”며 “생태계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은 앞으로 100% 재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끌고 나가는 게 목표다. 울산 ARC가 목표 달성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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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원팀 코리아' 2024년 한국경제 도약 다짐

재계 총수들을 비롯한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팀 코리아’를 강조하며 2024년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을 다짐했다.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전국 기업인, 정부 관계자, 경제단체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가 돼 경제 도약의 해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다지는 행사다.경제단체장으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해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 "잘 헤쳐 나가야죠"라고 짧게 답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라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손경식 경총 회장은 "금리가 많이 올라서 작년에 고생했지만 금년에는 (금리가) 안정되고, 기업 사기를 많이 올려서 기업 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함께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정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로 1962년부터 매년 열렸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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